정유정 개인전 내재적 시간의 결

정유정
2026 05/06 – 05/11
2 전시장 (2F)

나의 작업은

반복되는 선과 삼각형을 통해

보이지 않는 시간의 흐름을 드러내는 데서

시작된다.

 

화면 위에 쌓여가는 선들은

단순한 형태가 아니라

감각과 사유가 스며든 흔적이며,

 

그 안에는

내면에서 흐르는 ‘내재적’ 시간이 머문다.

 

제한된 색과 화면 속에서

선의 미세한 떨림과 밀도는 더욱 또렷해지고,

 

반복은 하나의 리듬이 되어

시간의 층위를 만들어 낸다.

 

삼각형은

가장 단순한 구조이면서

방향과 긴장을 품고 있는 형태이다.

 

이 구조의 반복은

화면 안에

균형과 불안이 공존하는 흐름을 만든다.

 

나는 선을 긋고 쌓아가는 행위를 통해

보이지 않는 시간의 결을 따라간다.

 

이 작업은

형태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쌓아가는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