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애 개인전

김명애
2023 08/02 – 08/07
2 전시장 (2F)

작가노트

 

일상 속 창밖과 거리에서 스치는 꽃들과 나무를 나의 화면에 옮겨와 갇힌 듯 담아낸다.

프레임에 갇혀 부유하는 꽃잎은 떠올랐다 사라지는 나의 상념 같기도 하다.

그 상들이 삶이라는 시간 속에서 어느 순간 허상이 된다.

실존이 허상처럼 느껴질 때 통합되지 않는 두 가지 세계가 되어 갈라진다.

 

빛과 그림자, 허상과 실존이라는 두 세계의 대비와 그 경계에 대한 탐구가 나의 작업 과정이자 내용이다.

하나이면서 동시에 분열된 존재와 그 사이의 선들에 대한 끊임없는 오고 감과 넘나듦이 나의 실존인 듯하다.

 

그 상과 허상들이 나만의 의미와 실존이 되었을 때 미적 가치를 가질 수 있을까 라는 반복된 질문들이 내 모든 작업을 관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