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혜온 개인전 A feel of Life

류혜온
2020 08/19 – 08/24
3 전시장 (3F)

생명이 생명을 낳는다. 그러나 탄생하는 것이 있다면 소멸하는 것도 있다.

생명은 또 어떠한 순환의 고리를 가지고 있기에 태어나고 소멸하는 것을 반복하는 것일까?

생명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떤 신비한 순환고리가 있을거라는 상상을 해보았다. 그리고 그 상상은 생명의 기운, 생명의 도약, 생명의 춤, 생명의 탄생과 소멸, 소멸에서 재탄생이라는 생명의 상징적 순환 고리를 만들었다.

지하 깊은 곳에 있는 씨앗은 어둠 속에서 새로운 곳으로 도약하기 위하여 생명의 기운을 수없이 지상으로 전달한다. 이 기운들은 단단한 바위에 틈을 만들고 미묘한 파장을 만든다.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지상을 향해 올라오며 생명은 서서히 도약하기 시작한다. 지하와 지상의 경계에서 새로운 탄생의 신호탄을 터트린다. 이렇게 지상으로 올라온 생명은 새롭게 태어난 환희로 춤을 추기 시작한다.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이 생명의 춤이다. 생명은 대지 위에서 더 이상 씨앗에 머물러있지 않고 다양한 형태로 변하기 시작한다. 자연과 만난 생명은 각자의 형태로 어우러지고 융화 되며 자연과 하나가 된다. 때로는 억샌 풀로, 때로는 예쁜 꽃으로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과 교감하게 된다. 그러나 생명의 탄생 경쟁에서 패배한 존재들은 더 깊은 지하로 소멸되고 사라지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소멸하는 것들에게도 희망의 여지를 놓으면 안 된다. 그래서 소멸하는 것들과 생명이 교감하는 모습, 생명의 재탄생의 과정을 화폭에 담아보고자 하였다.

 

작품설명

생명의 기운-

생명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는 어떤 모습일가 모든 생명은 각자마다 다른 에너지를 내포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따스한 불씨가 잔잔히 타오르는 것 같기도 하고 이글거리는 태양처럼 뜨겁게 타오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또한 이 기운은 어머니의 자궁속처럼 고요하고 편안한 모습일수도 있다. 뜨겁고 따뜻한 이 기운은 무에서 유를 창출하고 단단한 바위에 뿌리를 내려 싹이 틔게 하는 강력하고 고귀한 아름다운 힘을 가지고 있다.

 

생명-새로운 탄생

허물어진 경계사이로 새로운 생명이 분화되는 모습을 표현하였다. 바위처럼 단단할 것만 같은 경계가 허물어지게 되고 그 허물어진 빈틈에 새로운 생명이 깃들어간다. 경계는 허물어지는 파괴가 아니라 탄생의 일부이다. 서로의 영역이 침범되었다고 생명의 질서가 흔들리는 것은 아니다. 그들의 영역은 극히 독립되고 존중받고 있어서 탄생과 소멸사이에서 서로 상호작용하며 순환한다. 탄생의 모습은 화려하지만 요란스럽지 않고 축제처럼 환희적이지만 내적 질서가 있는 그런 모습이라 하겠다.

생명-우연한 만남

생명의 탄생과 변화는 어떻게 시작될까 그 경계는 어떻게 허물어질까?

과학자들이 발견한 힉스 입자들과 마찬가지로 생명 에너지의 분화 또한 우연한 계기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닐까? 엄동설한에 꽃이 피어나는 경우처럼 자연에도 예외의 법칙들이 존재한다. 어떻게 보면 아무 의미없이 던져진 점 같은 생명들의 모습은 그런 우연한 에너지의 충돌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그리고 면과 면, 색과 색을 다양하게 사용하여 경계가 혼용되어 허물어지는 모습을 나타내었으며 각각의 생명들이 규칙을 벗어나 우연하게 만들어진 것처럼 느껴지도록 표현하고 싶었다.

 

생명-교신하다

평행적인 면분할은 생명의 생성과 소멸의 공간, 그리고 삶과 죽음의 경계를 의미한다. 이들은 도저히 융합될 수 없는 평행적인 관계처럼 보이지만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생명들의 내면에서는 불완전한 교신을 통해 끊임없이 교감하고 있다. 그 생명의 기운은 마침내 rudrPo를 흔들기 시작하고 드디어 새로운 생명탄생을 알리는 교신에 성공한다.

 

생명-기다림

각자의 경계안에서 변화를 기다리는 생명의 규칙들을 표현하였다. 모든 생명들은 견고하게 각자의 영역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질서있게 움직인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모든 생명들을 변화하고자 하는 열망을 내품고 있다. 변화를 준비하는 고요하고 긴장된 기다림의 순간, 변화의 에너지를 감지한 생명하나가 조심스럽게 경계를 향해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작가프로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전공

현) 홍익류창의미술 원장 / 한국미술협회, yHa회원 T. 010. 8966. 3541

  1. rosa8444@hanmail.net

 

단체전&국제전

2020 3회 개인전 ‘The feel of Life 3’(인사아트)

2020 홍익 영 아트리스트 단체전(스페이스9)

2018 2회 개인전 ‘United Nature’(의정부 예술의 전당)

2018 레드아트갤러리 초대작가전(레드아트갤러리)

2017 1회 개인전 ‘생명의 기운’ (레드갤러리,서울)

2017 한국미술협회 노원지부 정기전(노원구청)

2017 protocol 홍익미술대학원 단체전 3부 (성남아트센터)

2016 protocol 홍익미술대학원 단체전 2부 (생각:선.용인)

2016 protocol 홍익미술대학원 단체전 (한전아트센터,서울)

2016 한국미술협회 지상전 2016 천상병예술제전(의정부예술의 전당)

2016 화소회 초대전(의정부예술의 전당)

2015 경기 국제 ART SHOW-한중미술교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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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2016 서울미술대상전 입선(서울시립경희궁미술관)

2016 도쿄 국제미술공모전 입선 (일본동경도미술관)

2012 경기미술대전 입선(경기도 문화의 전당)

2010 제5회 경향미술대전 특선

2010 제2회 수채화 공모대전 입선(서울시립미술관)

2009 대한민국 수채화 공모대전 입선(서울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