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칠 – 빛의 울림” 展 “옻칠 – 빛의 울림” 展

김정회 외 13명
2021 12/22 – 12/27
본 전시장 (1F) 특별 전시장 (B1)

전시명 :“옻칠 – 빛의 울림” 展

전시기간 : 12월 22일(수)~ 12월 26일(월)

전시장소 : 갤러리인사아트 1층, 지하 1층

 

“옻칠 – 빛의 울림” 展 인사말

아름다움을 창조, 표현하며 나아가서 즐기는 것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지고(至高)의 영역이지만 지극히 세분화되고 바쁘게 돌아가는 복잡한 현대 사회의 평범한 대중에게는 목마름의 대상입니다. 점점 개인주의화 된 사회에서 낯선 사람들과의 만남은 기피의 대상이었습니다. 여기에 하나의 공통된 관심의 대상을 갖고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전시회를 갖는다는 것은 참여하는 작가들에게는 의의가 있고 물끄러미 바라다보는 타인에게도 관심의 대상일 것입니다.

옻칠작품은 전통적인 소재와 기술이 복합된 종합예술의 정수에 있습니다. 여기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하여 예술성을 부가함으로써 작가의 개성있는 작품이 탄생됩니다. 옻칠은 견고성, 보존성, 광택성, 접착성, 방수성, 방부성, 내열성 등의 뛰어난 특징을 갖고 있어서 다른 미술품과 차별성 있는 작품이 됩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통적으로 내려온 여러 가지 옻칠기술과 섬세함이 어우러져 조상과 민족의 얼이 숨 쉬는 현대적 감각의 옻칠작품이 전시됩니다.

‘옻칠나눔터’ 카페가 탄생한 지 십여 년이 흘러 여러 회원이 함께 모여 “옻칠 – 빛의 울림”의 첫 전시를 갖게 되었음을 축하드립니다. 열다섯 회원님이 출품한 옻칠화, 옻칠공예품, 그리고 옻칠미술공예품 등을 전시함으로써 개인의 영역에서 머물지 않고 타인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아울러 이번 전시회는 다양한 옻칠기법을 서로 공유하고 새로운 소재와 기술을 소개하여 우리나라 옻칠계의 발전적 미래를 위한 토론의 장이 될 것입니다. 머리에는 흰서리가 내려 오롯이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연세가 지긋한 회원, 바쁘게 일하며 사회를 이끌어가고 있는 중견 역할의 회원 그리고 홍안의 얼굴에 솜털의 머리카락을 가진 청춘 회원들 모두의 공동 관심사를 갖고 친목을 다지는 기회가 될 것 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코비드19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전시가 개최될 수 있도록 큰 노력을 아끼지 않은 회원 여러분과 옻칠나눔터의 주인장 ‘나눔터’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1년 12월 22일

준비위원장 한호규 (갈타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