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진 개인전 삶(Live)

이광진
2019 05/29 – 06/03
2 전시장 (2F)

작가노트

 

우리들의 인생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있어 아주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오곤 한다. 우리들 삶은 모두가 각자 자기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그림도 마찬가지인 것 같으며 특히 내가 이야기하려는 그림속의 주제도 특별할 것 하나없이 마찬가지다. 내가 살아가는 삶이 곧 예술이며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있는 그대로의 삶의 모습이자 풍경들이다.

그것은 즉 무엇을 추가하지도 배제하지도 않으며 아주 자연스러운 이미지 이며 또한 이야기들이다. 나는 특별히 일기를 쓰지는 않는다. 그러나 나만의 방법으로 주위에서 보고 겪은 일들(삶, 인생)을 자연스럽게 나만의 방식으로 표현한다.

그것의 형식이나 방법은 미세하지만 또 어떻게 변화를 거쳐서 바뀌어 갈지는 나 자신도 솔직히 모르겠다. 음 내 그림속의 이야기들은 나의 모습이자 나의 일기이며 나와 함께 세상 살아가는 사람들의 진솔한 모습들이다. 그 속을 들여다보면 나의 모습도 보이고 세상사람들의 모습들도 다양하게 보일 것이다. 때로는 슬프게 때로는 즐겁고 아름답게도 보일수도 있지만 어떻게 또 보면 괴롭고 힘들게 비춰 질수도 있다. 인생은 고난의 연속이며 삼류 드라마와도 진베없을수도 있다. 여러 가지 이야기들과 모습들을 해석하고 이해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 각자 다를 것이다.

그것에 대해서 뭐라고 단정짓고 해답을 내릴수 있는 권한은 내게는 없다. 다만 세상을 바라보는 내 방식 대로의 서술, 말하자면 나만의 일기를 내방식대로 서술해나갈 뿐이다. 그림속의 나의 모습이 세상에서 어떠한 존재이고 어떻게 비쳐지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세상에 맞추어서 내가 그냥 살아가는 것은 절대 아니며 내가 살아있기에 세상이 존재하는 것이다. 내가 없으면 세상또한 존재할 수 없다. 세상은 아름답다. 하지만 양면성을 가지고 있기에 한없이 우울하게 느껴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위를 조금만 들여다보면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 무수히 많다. 하루하루를 힙겹게 버티면서 살아가는 (말 그대로 버틴다는 말이 어울리며 우리들에게 세상은 그렇게 녹녹하지 않다.) 사람들의 세상이다. 더 이상의 수식과 꾸밈은 없다. 있는 그대로의 보여지는 모습들의 이야기가 나의 일기다. 그것이 내가 바라보는 세상의 모습이자 이야기하는 현실의 이야기일 것이다.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서로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세상. 나의 일기속에는 어떠한 이념들이나 사조 같은 것들은 없다. 인간들이 만들어 낸, 덧붙여진 것들은 모든 것은 특히 내가 말하고자 하는 공간속에서는 적어도 없다. 철저히 배제한다. 우리가 보고자하고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각자의) 공간에서는 말이다. 꾸밈없는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