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미정 개인전
신미정
2025 09/17 – 09/22
특별 전시장 (B1)
Unbound_ 형상너머의 감각
보이는 것을 넘어 감각으로 존재하는 세계
‘Unbound’는 작가의 내면에서 출발한 감각의 흐름이 자연과 맞닿으며, 구체적인 형상을 해체하고 다시 조합해가는 과정을 시각화한 연작이다.
이 시리즈은 자연의 요소–빛, 공기 ,물결 ,바람등–들을 직관적으로 받아들인 후, 그 감각을 화면 위에 유영하 듯 풀어낸다. 떠오르는 붓질과 흐트러진 색의 리듬은 구체적인 재현이 아니라, 기억과 감정이 어렴풋이 남긴 자국들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작품은 하나의 풍경처럼 보이지만, 실재하는 장면이 아니라 작가의 내면에서 피어난 심상의 풍경이다. 이는 얽매임 없이 자유롭게 떠도는 의식의 파편이며, 동시에 자연과 감정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탄생한 회화적 언어다.
‘Unbound(형상너머)’라는 제목은 우리가 인식하는 시각적 경계를 넘어서, 감각과 무의식의 세계로 들어가고자 하는 시도를 담고 있다. 이 시리즈는 무엇을 그렸는가보다, 어떻게 느껴지는가에 더 가까이 다가간다. 고정된 의미가 아닌, 관람자의 감정과 경험에 따라 무한히 확장되는 열린 해석을 가능케 하는 회화를 추구한다.
‘Unbound(형상너머)’는 결국, ‘자유’에 관한 이야기이다. 형태와 개념으로 환원되지 않는, 가장 본질적인 감각의 자유, 그리고 그 자유가 만들어내는 시각 너머의 깊은 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