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으로 이어진 이야기 사색(四色)의 온도
이형기, 정희승, 이근영, 김혜수
2026 05/13 – 05/18
본 전시장 (1F) 특별 전시장 (B1)
[흙으로 이어진 이야기: 사색(四色)의 온도]
흙은 물리적인 저항을 수용하면서 작가의 의지를 가장 유연하게 담아내는 근원적인 매체이다. 이번 전시 《사색(四色)의 온도》는 흙을 공통의 언어로 삼아 각자의 조형 세계를 구축해온 네 명의 작가 (이형기, 정희승, 이근영, 김혜수)가 서로 다른 시선으로 풀어낸 도자 예술의 동시대적 확장을 조명한다.
전시는 일상의 맥락 속에서 기능과 형태를 탐구하는 ‘기물’에서부터, 공간과의 관계 속에서 내면의 사유를 시각화하는 ‘오브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가로지른다. 성형과 건조, 그리고 불의 시간을 거친 작품들은 흙이라는 물성과 작가의 감각이 맞닿으며 다양한 층위를 드러낸다.
네 작가가 서로 다른 온도에서 빚어낸 서사는 하나의 공간 안에서 교차하며 또 다른 감각과 의미를 생성한다.
이번 전시가 흙의 고유한 물성을 감각하는 것을 넘어, 도자가 지닌 조형적 가능성과 그 안에 잠재된 침묵의 언어를 발견하는 사색의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