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개인전 먹의 산야 · 山野

이지
2023 01/04 – 01/09
2 전시장 (2F)

 “먹의 산야 · 墨的山野”  

 

어느덧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나의 학생 이지는 곧 한국에서 학업을 마치고, 서울에서 개인 전시회를 열게 되어 나에게 서문을 부탁하였기에 이 글을쓰게되었다.

이지는 낙양에서 태어났고, 경덕진도자기대학에 석사학위를마쳤다, 나는 그의 지도교수였고,그는 졸업후 나에게 한국에 가서 더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알려주었다.  한국으로 가서 오순이 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박사과정을 밟게되었다. 오교수는 철저하고 엄격한 태도로 학문에 임하는 학자이자 학생들을 차근차근 잘 타일러 가르치는 교수이다.게다가 전공 분야에서 명망이 높고 많은성과를 이루었다. 이지는 오순이교수의 지도 아래에서 질적인 비약을 이루게 되었다.

“산수를 그리려면 방방곡곡 다니며 두루 식견을 넓히고 난 후에야 그림 그리는 법을 알게 된다.” 화가는 명확한 변별력으로 대상을 관찰하며 일상에서의 미적 감수를 체험한 후에 이를 그림으로 나타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생할 때 대상의 외관을 잘 포착할 수 있어야 한다. 이지(李直)의 이번 전시 주제 ‘山野’는 우리를 산과 들로 안내한다. 그는 필묵으로 산수에 있는 풀과 나무, 산과 바위 하나하나를 탐구한 다음 이를 묘사하고 사생했다. 또 반복적으로 생각을 정리하면서 필묵과 자연을 고도로 함축하고 이들을 조화로운 미감으로 결합하였다. 20 점에 달하는 이지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전통적인 필묵의 구륵이 발견되기도 하고 굉장히 직관적인 발묵 기법이 곁들여져 밀도와 간격의 리듬감을 느낄 수 있다. 작품에서 묘사된 북방의 초목과 산골짜기를 보면 형식과 내용면에서 모두 독자적인 심미적 정취와 형식미를 갖추고 있다. 이지는 건조한 준법과 촉촉한 선염으로 회화의 意境을 전개하여 메마르고 쓸쓸한 필묵 화풍을 전한다. 필묵은 예술가의 심미적 이미지를 구현한다. 그의 필묵은 ‘天人合一’의 철학을 드러내며 본인의 사상과 감정을 담고 있다. 또 기법적인 면에서는 寫, 點, 畵, 擦, 皴 등을 능숙하게 다루는 편이다. 행필에 여유가 있고 자유분방하며 고법을 취하면서도 고법에 고착되지 않는다. 화면 구성에서는 허와 실의 균형이 조화롭고 깊은 볼륨감과 더불어 적재적소에 여백을 배치했다. 枯筆로 반복적으로 준찰하고 濕墨과 옅은 채색으로 여러 번에 걸쳐 선염하여 화면에 幽深하고 空明한 기운이 멤돈다.            

이지는 필묵과 山野에서 담담하고 몽롱한 편안함을 찾으며 天人合一과 道法自然을 실현한 최고의 경지를 추구한다.

그림에는 절묘한 생각에 녹아 있고, 만물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다. 이지 예술의 여정에서 끊임없이 멋진작품을 만들어내고,작품에 정신적 취향과 인문학적 배려를 부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전시가 원만하게 개최되길 기원합니다!

 

 ( 李菊生 이국생 징더전도자대학교교수 중국공예미술가 )

 

 

《墨 的山野》序

 

转眼三年了,我的学生李直即将完成他在韩国的学业,并且在韩国举办个人展览,要我为其写序,我欣然命笔。

李直出生在洛阳,研究生就读于景德镇陶瓷大学,我是他的导师,他毕业后告诉我有想去韩国再学习的想法。到了韩国以后,拜吴顺伊教授门下攻读博士学位。吴先生是一位治学严谨,对学生循循善诱的教授,在专业领域有很高的声望、有很大的成就。李直在她的教导下,有着质的飞跃。

“画山水者,须要遍历广观,然后方知着笔去处。”想要有取舍地去观察和体验生活中的美的感受,然后撷入画中,就要在写生当中捕捉面貌,李直此次的展览主题是《山野》,走进山野,他用笔墨的方式面对真山水中的一草一木、一山一石去进行探求、描绘和写生,反复整理思考以达到笔墨和树石等最具象征性与和谐性的完美结合。在李直的将近二十幅山水作品中,我们看到了既有传统笔墨的勾勒,又有极具表征地泼墨手法,繁简疏密,浑厚活泼。面对画面中北方的草木丘壑的塑造,其作品无论形式还是内容,都具有独立的审美情趣和形式美感。在语言风格上,李直倾向于以干皴湿染方式带动绘画意境的展现,笔墨之道,亦是枯寂之道。笔墨是艺术家审美意象的一种外化,它秉承“天人合一”的哲学思想,也是画家思想、情感的倾注。他取法较高,写、点、画、擦、皴运用较熟。行笔放逸自由,师古而不泥古。画面布局虚实恰当,层次丰富纵深感强,留白处恰到好处。画面经枯笔的反复皴擦、湿墨与淡色的层层渲染,使画面呈现出幽深而空明的艺术意蕴。

李直在寻觅笔墨山野之间的恬淡、朦胧的安宁,寻觅天人合一、寻觅道法自然的最高境界。

丹青入巧思,万物无遁形。期望李直在艺术的征途上不断创作出精湛的作品,并赋予作品以精神取向和人文关怀!

祝展览圆满成功!

 

李菊生 景德镇陶瓷大学教授 中国工艺美术大师

 

 

이지

2019경덕진 도자 대학 회화학과 석사 졸업.

2022단국대학교 조형예술학과 동양화 박사 수료.

          허난성 뤄양시 산수화 예술위원회 회원.

 

李直

2019 景德镇陶瓷大学绘画专业硕士毕业

2022 韩国檀国大学造型艺术专业结业

          河南省洛阳市山水画艺委会委员